대전지하철 승차권 창구판매 폐지
대전도시철도공사는 12월 1일부터 도시철도 1호선 승차권을 창구에서 판매하지 않는다고 12일 밝혔다.
도시철도공사는 그 동안 시민편의 제공을 위해 역무실 창구에서 토큰형승차권(보통권)판매와 교통카드 충전을 해왔으나 이용객 대부분이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다 지난 4월 30일부터 교통복지카드가 도입돼 역무원의 매표업무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공사측은‘매표 무인화’실시로 생기는 여유인력을 승강장과 출입구에 근무토록 해 고객맞이 서비스에 집중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감시와 순찰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역무실 기능을 고객안내센터로 전환하고 역무실 앞에 무선호출기를 설치, 이용객이 필요할 경우 역무원을 호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시철도공사가 9월 한달 동안 하루 평균 11만여명에 달하는 승객들의 승차권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17.4%인 2만여명이 보통권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2,000여명보다 37.5%인 1만2,000여명이 줄어든 것이다. 더구나 보통승차권 이용객 대다수는 무인발매기나 복합발매기를 활용하고 있어 창구에서는 표를 사는 이용객은 6%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국내 도시철도기관은 2009년 이전부터 매표 무인화를 시행하고 있다”며 “모든 역사에 있는 발매기나 복합발매기를 이용해 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대전도시철도 22개 역사에는 보통권과 할인권 발매기 62대와 우대권발매기와 충전도 가능한 복합발매기 37대가 설치돼 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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