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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작가’영암군 문화시설사업소 전판성 운영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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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작가’영암군 문화시설사업소 전판성 운영기획팀장

입력
2015.10.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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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작가’영암군 문화시설사업소 전판성 운영기획팀장

‘미운것이 안개다’ 초대전 31일까지 개최

‘월출산 사진작가’로 알려진 전남 영암군 문화시설사업소 전판성(58) 운영기획팀장이 초대전을 연다. 그 동안 월출산만 고집했던 전 팀장의 이번 사진전은 월출산 뿐만 아니라 무등산, 활성산, 지리산, 백아산, 천관산 등 전남의 명산을 찾아 안개에 갇힌 산수비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냈다.

‘미운 것이 안개다’라는 주제로 12일부터 31일까지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희문화창작공간’에서 열리는 사진전에는 온몸 깊숙이 파고든 암세포와 싸우며 촬영한 작품 10점도 포함됐다.

특히 전시 기간에 26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 동안 작가가 직접 관람객에게‘스마트폰 사진강좌’도 진행한다. 스마트폰 사진촬영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 수강할 수 있다.

전 팀장은 전국 규모의 사진공모전 및 촬영대회에서 150여 차례의 입상 경력을 가진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이며, 산악인에게는 잘 알려진‘산꾼’이기도 하다.

영암에서 나고 자란 그는 카메라를 손에 쥔 이래 월출산만 찍어 댄 덕분에 수많은 기암괴석과 절벽은 물론 그곳에 서린 전설과 민담의 흔적까지도 알고 있는 월출산 국립공원의‘최고 길라잡이’로 통한다.

전 팀장은“산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살다 보면 안개가 미울 때가 많다. 꼭 앵글에 담고 싶었던 장면을 감춰버리기 때문”이라며“짙은 안개에 갇혀 있다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는 기암절벽과 아름다운 능선은 신비롭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사진작가로 등단한 그는 대한산악연맹 안전대책분과 이사, 전남산악연맹 부회장, 전남산악구조대장, 영암군산악연맹 초대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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