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12일 도로명주소위원회를 열어 청주산업단지에서 오창산업단지를 잇는 도로를 LG그룹의 이름을 따 ‘엘지로’로 부르기로 의결했다. 청주에서 기업체 이름을 딴 도로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엘지로는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에서 옥산면 남촌리까지 4.4km구간이다. 이 도로를 건설하고 있는 충북도가 도로 이름에 엘지를 부여해달고 신청했다. 도로는 올해 연말쯤 전면 개통될 예정이다.
LG는 청주권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청주산업단지에 LG화학ㆍLG생활건강ㆍLG전자ㆍLG이노텍이, 오창과학산업단지에는 LG화학이 입주해있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 LG생명과학, 옥산산업단지에 LG하우시스, 오창2산업단지에 LG화학이 각각 자리잡고 있다.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LG그룹은 지난 2월 청주에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고 지역 중소ㆍ벤처기업에 2만 9,000여건의 특허를 개방했다.
충북도는 친기업적인 사회분위기를 만들고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도로명에 기업명을 붙이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아세아로(제천)’ ‘에넥스로(영동)’ ‘두산로(증평)’등이 생겼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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