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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헬로키티 아일랜드 유치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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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헬로키티 아일랜드 유치 가시화

입력
2015.10.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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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완구를 주제로 한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를 조성 중인 춘천시가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관광벨트 구축에 나섰다.

춘천시는 최동용 시장이 최근 일본 도쿄(東京) 퓨로랜드 본점을 방문, 헬로키티 아일랜드 유치 활동을 벌였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산리오사 측은 “행정 절차상 문제가 없다면 춘천에 헬로키티 아일랜드가 들어설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계약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헬로키티는 1974년 일본의 캐릭터 디자인사인 산리오가 내놓은 캐릭터. 자산 가치가 1조 5,000억엔(한화 약 20조원)에 달한다. 전세계에서 애니메이션 등 원작 없이 탄생한 캐릭터 가운데 가장 높은 가치를 지녔다. 산리오사는 현재 헬로키티를 테마로 한 퓨로랜드를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2014년 1월 제주에 헬로키티 아일랜드 1호점이 문을 열어 연간 4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춘천시는 삼악산 케이블카 종점 주차장 인근 1만6,000여㎡에 ‘헬로키티 아일랜드 인 춘천’이라는 테마파크를 유치할 계획이다. 협상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2018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최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레고랜드 및 의암호 삼각관광벨트 사업과 헬로키티 테마파크가 연결되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춘천시의 관광산업 발전 방향을 ‘토이시티’로 잡을 것을 주문했다. 강원발전연구원은 정책보고서를 통해 “2∼12세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레고랜드 사업 등과 연계해 춘천을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이미지화하면 지금보다 50배가 넘는 관광객 증가 등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세의 동화마을을 표방한 독일의 뉘른베르크와 동화 ‘피노키오’의 고장인 이탈리아 콜로디, 핀란드의 산타클로스 마을과 같은 스토리 텔링이 필요하다는 게 연구원의 조언이다.

연구원은 “사회적으로도 키덜트(Kidult) 문화가 등장하는 등 완구와 캐릭터가 가진 부가가치가 커지고 있다”며 “이런 판타지적 콘텐츠는 춘천만의 새로운 관광마케팅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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