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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복 입고 돌아온 강동원, "방부제 외모? 나이를 천천히 먹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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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복 입고 돌아온 강동원, "방부제 외모? 나이를 천천히 먹는 듯"

입력
2015.10.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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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검은 사제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강동원. 연합뉴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검은 사제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강동원. 연합뉴스

데뷔 이래 꾸준히 꽃미남 배우로 불린 강동원(35)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할까. 그는 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검은 사제들’의 제작보고회에서 “나이를 너무 천천히 먹는 게 아닌가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내 친구들을 보면 정말 (외모가) 엉망”이라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의문의 병에 걸린 소녀를 구하기 위해 김 신부(김윤석)를 돕는 보조사제 최 부제로 등장하는 강동원은 30대 중반의 나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시종일관 앳된 얼굴을 자랑한다. 그는 특히 이날 모델 출신답게 다리에 밀착하는 가죽 바지로 스타일리시한 멋을 내 주목 받았다. 사회를 맡은 방송인 박경림은 “극중 이름이 최부제가 아니라 방부제 아니냐”며 동안 외모를 극찬했을 정도.

“가끔 학교 동창들이랑 모이는데 친구들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어요. 저하고 (나이)차이가 엄청나 보일 정도에요. 이쪽(연예계)에 있다 보면 자기관리를 하니까 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하하”

특히 영화 속에서 강동원이 사제복을 입고 우산을 들고 있는 장면은 11년 전 영화 ‘늑대의 유혹’(2004)에서 미소를 머금고 우산을 들어올리던 모습과 비슷해 여심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강동원은 이에 대해 “원래는 장재현 감독이 우산을 쓰고 있다고 얼굴을 보여주는 식으로 들어 올려달라고 했다”면서 “그렇게 하면 웃길 것 같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감독께서 ‘늑대의 유혹’을 떠올리셨는지 ‘아, 아’ 하시더라”고 설명했다.

영화 ‘전우치’(2009) 이후 6년 만에 다시 만난 김윤석과 강동원의 ‘검은 사제들’은 다음달 5일 개봉할 예정이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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