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건강하게 사는 의학 상식, 정재훈 '관절 꺾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건강하게 사는 의학 상식, 정재훈 '관절 꺾기'

입력
2015.10.12 10:54
0 0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뻣뻣한데 척추가 굳는 병도 있나요?

척추도 다른 관절처럼 하나하나 벽돌을 쌓아 올려 각각을 연결하는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척추에 관절염이 생기면 허리가 뻣뻣해지며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을 '강직성 척추염'이라고 하며 초기에는 가벼운 염증 정도로 증상이 심하지 않을 수 있지만 진행하면 척추가 굳어서 각각의 척추에 움직임이 없어지고 대나무처럼 통째로 변하는 병입니다.

주로 청소년기나 20대 성인 때 많이 생기며 허리 운동성이 줄어들어 앞쪽이나 옆쪽으로 굽힐 때 뻣뻣한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또 폐의 싸고 있는 늑골에 침범하게 되면 폐활량도 감소 합니다. 증상은 전신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관절에 나타나는 증상과 관절 외 증상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관절증상으로서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나 골반에 몇 시간 동안 뻣뻣한 증상이 나타나고 그 이후에는 활동하거나 운동하면서 좋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환자들은 일시적 현상이거니 하며 지내다가 그 증상이 수개월 지나도 좋아지지 않고 심해지면 자면서 통증이 생겨 뒤척이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관절 증상으로서는 오른쪽이나 왼쪽 엉덩이 골반의 뒤쪽 부근에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관절들에 염증이 오기도 하며 발뒤꿈치에 족저근막염처럼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단 강직척추염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재활이 중요한데 적절한 근력운동과 스트레칭 운동과 수영 및 요가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즉 유산소 운동을 주 3-4회 정도 30분 이상 시행하도록 하며 잘 침범이 되는 척추와 고관절 그리고 어깨 운동 범위가 줄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추에 병이 침범하게 되면 목이 앞으로 굽어서 자라목처럼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운전시에도 급정거 등에 목이 다치지 않도록 안전벨트와 목에서부터 머리까지 곡선으로 받쳐주는 보조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앉는 자세도 바로 하고 앉을 수 있도록 푹신한 소파 보다는 허리 라인 굴곡이 있는 등이 딱딱한 의자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병원에서는 약물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하며 약물로 염중을 줄여서 통증을 감소 시킬 수 있고 또한 강직을 예방할 수 있는 약물을 받아야 한다. 치료약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하나의 염증성 질환이므로 류마티스 약제를 경우에 따라서 사용합니다.

병이 진행 되면 엉치 관절에 변형이 와서 잘 움직이지 못하고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엉치 관절에 인공관절 삽입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결론적으로 주의 할 것은 젊은 청년기 특히 군대 가기 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니 앞서 언급한 증상들이 몇 개가 해당이 되면 꼭 병원을 방문하여 피검사와 영상 촬영을 하여 본인이 혹시 강직성 척추염일수도 있으니 검사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자.

정재훈 원장은 안산 예스병원 원장으로 정형외과 전문의다. 주 진료 과목은 무릎 어깨 등 관절.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