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재원과 넥센 서건창으로 인해 발생한 벤치클리어링 사건이 화제다.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8회 초 넥센의 무사 1, 2루 상황에서 서건창은 3루 쪽으로 희생 번트를 댔다.
오재원이 곧바로 1루 베이스커버에 들어갔지만, 1루로 송구한 볼이 잘못 흐르며 자칫하다가 서건창과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문제는 오재원의 수비 동작이었다. 서건창은 시즌 초 비슷한 장면에 큰 부상을 당한 바 있기 때문에 오재원이 오른발로 베이스를 밟은 뒤 왼발로 자신의 진로를 막았다고 항의했다.
두산 측은 포구를 위한 불가피한 동작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오재원의 과거 행동들까지 언급하며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염경엽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두산에서 우리 선수들을 계속 자극한다"며 "야구를 좀 깨끗하게 하고 싶은데…"라고 말했다.
이에 두산 김태형 감독은 "(오재원과 서건창 모두) 서로 할 말이 있을 것 같다"며 "큰 경기를 치르다 보면 선수들이 다소 예민해질 수 있다. 선수들에게 주의를 주겠다"고 전했다.
한편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목동구장에서 13일(화) 오후 6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오재원, 서건창(OSEN)
온라인뉴스팀 onnew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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