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보당국은 10일(현지시간) 이라크군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차량행렬을 폭격했다고 11일 밝혔다. 다만 당국은 알바그다디가 공습을 받고서 차를 이용해 현장을 빠져나갔으며 그의 생사나 부상 여부,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확인을 유보했다. 정보당국은 성명을 통해 “알바그다디의 차량행렬은 (시리아에서) 이라크 안바르 주 서부 국경지역 고지대인 알카라블라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의에 가던 중이었다”며 “현지의 정확한 정보통과 공조를 통해 공습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차량행렬뿐 아니라 알카라블라의 회합 장소도 폭격해 IS 지도부의 여러 고위급 인사가 죽거나 다쳤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이라크군의 폭격으로 집 두 채와 IS의 지도자급 인사 8명이 사상했지만, 이 가운데 알바그다디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이라크 측의 성명을 봤지만,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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