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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랬을까] 포수 실책인데 오재원 타점, 왜?

입력
2015.10.1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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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2차전(11일 잠실•두산-넥센)

Q : 두산의 5회말 공격 1사 만루에서 오재원의 중견수 플라이 때 박동원의 포구 실책이 기록됐음에도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인정된 이유는.

A : 홈으로 쇄도하던 두산 김현수는 넥센 포수 박동원의 포구 실책에 편승해 결승 득점을 올렸다. 송구를 놓치지 않았다면 육안으로는 아웃 타이밍으로 보였지만 기록원은 일단 김현수의 득점은 박동원의 실책과 상관없이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1, 2루 주자의 2, 3루 진루에 대해서만 실책을 적용했다. 때문에 오재원에게 희생플라이와 타점이 인정된 것이다.

Q : 염경엽 넥센 감독은 8회초 공격 도중 그라운드로 나가 전일수 구심에게 잠시 무언가를 어필했는데

A : 오후 4시45분부터 5시18분까지 경기가 비로 33분간 중단됐다가 속개되면서 어두워진 날씨 탓이었다. 염 감독은 조명을 켜 달라고 요청했고, 심판진이 받아들여 조명탑에 불이 하나둘씩 들어왔다.

Q : 8회초 넥센 공격 무사 1ㆍ2루에서 서건창의 희생번트 성공 직후 두산 1루수 오재원과 정수성 넥센 1루코치, 서건창 간에 실랑이가 벌어져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난 상황은

A : 서건창의 번트를 잡은 3루수 허경민의 송구를 받던 1루수 오재원의 몸이 1루 라인쪽으로 치우쳤고, 이에 정수성 코치와 서건창이 충돌 위험을 지적했다. 오재원은 정상적인 플레이라고 주장하며 잠시 설전이 이어진 가운데 양 팀 벤치에서 선수들이 몰려나왔지만 불상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Q : 대규모 암표 할인 사태가 일어났다던데.

A : 이날 두산과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리기 전 잠실구장 인근에는 포스트시즌이면 으레 등장하는 암표상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하지만 과거 원래 가격의 2, 3배를 호가하던 티켓은 거꾸로 '덤핑 판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전날부터 궂은 날씨 여파로 관중들의 발길이 뚝 떨어지면서 가을 특수를 누렸던 암표상들이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1차전에는 2만883명의 관중만 입장했고, 이날도 2만2,765명에 그쳐 매진에 실패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1차전 온라인 예매율은 60.8%(1만5,200장)에 그쳐 포스트시즌 평소 예매율인 70% 이상에 크게 못 미쳤다. 이마저도 날씨 때문에 대량 취소 사태가 잇따랐다.

사진=임민환기자

잠실=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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