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캠퍼스룩 원포인트 아이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공기가 피부에 와 닿는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었다. 날씨의 변화는 곧 옷장 속 변화로 이어진다. 개강 후 한 달간 여전히 더운 날씨로 새로운 아이템 마련을 미뤄왔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가을 시즌 캠퍼스 패션을 준비해야 할 때. 하지만 대다수 학생들에게 계절마다 여러 종류의 패션 아이템을 구매하기란 부담스러운 것 또한 사실이다.

단일 아이템이라도 제대로 활용하면 충분히 가을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가을에 어울리는 패턴이나 컬러,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백팩부터 모자까지 하나만 착용해도 가을 캠퍼스룩을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완성시켜 줄 원포인트 아이템들을 한데 모아봤다.

▲강렬한 레오파드 패턴으로 데일리룩에 가을 냄새 '물씬~'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가을철에 어울리는 패턴을 가진 제품을 찾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레오파드 패턴은 가을 시즌을 가장 쉽고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특히 평소에 셔츠, 슬랙스와 같이 베이직한 룩을 즐겨 입는 학생이라면 무심한 듯 하면서도 센스 있는 데일리룩 연출에 레오파드 패턴이 제격이다.

하이시에라 '레인보우 백팩 3'는 레오파드 패턴을 가방 전체적으로 적용해 전체적인 룩에 F/W 계절감을 확실하게 살려준다. 구조적으로는 군더더긴 없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레오파드 패턴에 대한 부담감을 낮췄다.

지퍼 손잡이 및 가방 하단부에 가죽 디테일을 적용해 빈티지하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을 강조했고, 바닥 부분 트리밍과 로고는 스웨이드 소재로 제작해 세세한 부분까지 계절감을 반영하고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탑 오프닝 형태로 가방 내부를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해 수납 편의성 또한 높인 것은 보너스. 별도의 노트북 수납공간도 마련돼 있어 요즘 학생들에게 추천할만한 데일리 패션 백팩이다.

▲따뜻하고 차분한 가죽 소재로 고급스러운 가을 캠퍼스룩 upgrade!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소재를 통해 가을 분위기를 살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F/W 시즌을 대표하는 소재인 가죽은 어느 제품이든 부분적으로만 사용되어도 효과적으로 가을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소재이다.

가죽 소재가 사용된 랜드로바의 '그랜드 슬램'은 캐주얼 감성과 고급스러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독특한 스니커즈다. 캐주얼룩부터 세미 정장까지 어느 옷에나 두루 무난하게 매치할 수 있어 전체적인 룩을 완성하는 원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제격이다. 가죽 소재가 주는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와 더불어 에나멜 코팅 처리된 신발 코 등 세부적인 디자인 요소가 어느 옷차림에든 F/W 계절감을 톡톡히 더해준다.

▲눈에 띄는 컬러 아이템으로 패셔너블한 秋남秋녀 거듭나기

가을은 봄 못지않게 다채로운 컬러의 계절이기도 하다. 봄을 대변하는 컬러가 부드러운 파스텔 컬러라면 가을을 대변하는 컬러는 브라운, 카키, 버건디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컬러들이 돋보이는 아이템을 잘만 활용하면 멀리서도 한 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가을 캠퍼스룩을 제대로 완성할 수 있으니 눈 여겨 보자.

모자는 한 눈에 전체적인 옷차림을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만큼, 컬러로 원포인트를 주기에 적합한 패션 아이템이다. 모자 전문 멀티샵 브랜드 햇츠온은 포멀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페도라부터 캐주얼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카스케트, 개성 있고 유니크한 버킷햇까지 다양한 종류의 모자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인다. 본인의 두상에 어울리는 디자인에 버건디, 카키, 브라운 등 톤 다운된 컬러가 입혀진 모자 하나면 가을 캠퍼스룩을 손쉽고도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

유아정 기자 poroly@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