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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代 가족 손잡고 孝에 깃든 소통과 배려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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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代 가족 손잡고 孝에 깃든 소통과 배려 재발견

입력
2015.10.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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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초리·세족식 등 가족애 이벤트

대전발 국가대표 축제 도약 기대

대전 중구 주민과 공무원들이 제7회 대전효문화 뿌리축제장에서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가고 충효사상도 되새기자며 독도 플래시 몹을 연출하고 있다. 대전 중구 제공
대전 중구 주민과 공무원들이 제7회 대전효문화 뿌리축제장에서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가고 충효사상도 되새기자며 독도 플래시 몹을 연출하고 있다. 대전 중구 제공
문중퍼레이드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문중퍼레이드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가족 3대가 모여 효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제7회 대전효문화 뿌리축제’가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축제는 2015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국가 유망축제’에 걸맞게 전국에서 몰려든 어르신과 청소년 등 세대를 뛰어넘는 35만 인파로 대성황을 이뤘다. 대전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와 더불어 이른바 ‘인문학 페스티벌’로 비견되는 이 축제에 대한 국가차원의 관심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기도 했다.

전국 227개 문중 어르신 3,600여명이 전통복장으로 분장한 문중퍼레이드와 함께 막이 오른 축제는 사흘내내 효를 테마 삼은 100여개 전시ㆍ체험ㆍ문화행사로 넘쳐났다. 효서당 효초리를 비롯해 불효자 옥살이, 문중 명랑운동회, 문중스타 경연대회, 효 골든벨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졌다. 300여쌍이 부모의 발을 씻어 드리는 ‘가족사랑 효 세족식’은 부모의 은혜와 자식에 대한 사랑을 교감하는 시간을 가져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중국의 기업윤리와 일본의 효사상, 한국형 효복지문화 등을 놓고 한중일 전문가들이 토론한 2015 국제효학술대회도 열렸다. (사)한국미용장협회 대전시지회 주최 작품전인‘헤어스타일의 뿌리를 찾아서’와 한국족보박물관의 독립운동가 초상화 특별전도 호평을 받았다.

주민과 공무원 등 1,000여명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충효사상도 느껴보자며 의기투합한 ‘독도 플래시 몹’은 가슴뭉클한 기획으로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 대전 충남 세종지역 청소년 1,000여명이 참여한 동아리 경진대회는 세대간 소통의 무대로 각광받았고, 아이들까지 동참해 중구 동별 상징물을 주제로 펼쳐진 퍼레이드는 주민화합을 다지는 이벤트로 손색 없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효축제가 회를 거듭할수록 청소년에게 바른 인성을 심어주고, 가족간 공동체 형성에도 기여하는 등 시대정신에 부합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효 사상에 깃든 소통과 배려라는 가치가 온누리에 확산될 수 있도록 축제의 내실을 더욱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정복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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