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ㆍ텍사스)가 미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두 번째 안타와 타점을 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ㆍ5전3승제) 2차전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팀의 선제 타점과 두 번째 득점을 올리는 등 6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9일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치며 올해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쳤다. 추신수의 ALDS 통산 첫 안타이기도 했다. 1회초 무사 2루,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토론토 우완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드실즈를 홈에 불러들였다. 후속타자 프린스 필더의 중전 안타 때 3루로 내달린 추신수는 미치 모어랜드의 1루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다가 중간에서 협살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토론토 포수 러셀 마틴이 3루수에게 악송구한 바람에 추신수는 가볍게 홈을 밟았다.
텍사스는 4-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4회 2사 1,2루에서 터진 안제르 알베르토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6-4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텍사스는 이로써 홈인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리는 시리즈 3ㆍ4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1년 이후 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ㆍ7전4승제)에 오른다.
한편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저스는 11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NLDS(5전3승제) 뉴욕 메츠와의 2차전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호투 속에 5-2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고도 패했던 다저스는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1-2로 뒤진 7회 말 1사 1, 3루에서 하위 켄드릭이 2루 땅볼을 쳐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기회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우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4-2로 역전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66으로 리그 1위에 오른 그레인키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양팀의 3차전은 하루를 쉬고 13일 메츠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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