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넥센 감독/ 사진=임민환 기자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조상우가 의기소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넥센은 선발 양훈이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뒤 손승락과 한현희, 조상우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했지만 9회말 3-3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 넥센은 신인 김택형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1사 2루에서 대타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다음은 염경엽 넥센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선발 양훈도 좋은 투구를 해줬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은 자기 플레이를 잘 했다. 1차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8회 조상우를 빨리 올렸는데 야구는 결과니까. 그 부분은 감독이 책임을 지는 부분이고. 선수들은 잘 한 것 같다. 내일 다시 준비 잘 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내일 선발은 피어밴드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9회다. 운도 안 따랐고, 상우가 힘이 들어간 것 같다. 하지만 그건 상우 잘못이 아니니까 상우가 그걸로 의기소침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
-조상우는 내일도 등판할 수 있나.
"1이닝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
-한현희를 길게 가져갈 생각은 없었나.
"생각도 했지만 주자가 나가면 후속 타자 민병헌에게 약했다. 어차피 주자를 내보내고 상우를 쓸 바엔 그냥 승부수를 띄우는 게 맞다고 생각해 상우를 냈는데 결과가 안 좋았기 때문에 실패라고 봐야 할 것 같다."
-김택형은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었는데.
"박건우가 나왔을 때 바꿀까도 생각했지만 구위가 나쁘지 않았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카드가 같은 신인인 하영민이었기 때문에 구위가 나쁘지 않은 김택형을 교체하지 않았다. 김택형에게도 경험이 될 거라고 본다."
-조상우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9개를 던진 여파가 있다고 봐야 할까.
"있다, 없다를 말하기는 어렵다. 우리 팀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전력으로 싸워야 하는 시기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