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4.79대 1… 원광대 최고 경쟁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경쟁률이 3년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학년도 22개 로스쿨 평균 경쟁률은 4.79 대 1에 그쳤다.
9일 입시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8일 원서접수 마감 뒤 경쟁률을 공개한 2016학년도 22개 로스쿨(서울대ㆍ이화여대ㆍ영남대 제외)의 평균 경쟁률은 4.79 대 1로, 2014학년도(25개 기준) 5.59 대 1, 2015학년도(25개 기준) 5.25 대 1에 이어 연이어 하락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관계자는 “올해 로스쿨 입시에 필요한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수는 7,579명으로 전년 대비 6.6%(533명) 감소했다”며 “학비는 비싼데 변호사가 쏟아져 나오면서 대우가 예전만 못해 로스쿨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원ㆍ동아ㆍ원광ㆍ전북ㆍ제주ㆍ충북대 등 지방에 있는 모집인원 100명 미만의 6개 로스쿨 경쟁률은 7.08 대 1로, 전년(6.70 대 1)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헌법재판소가 ‘변호사시험 성적 공개를 금지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는 취업할 때 ‘대학 간판’보다 개인별 시험 성적이 더 중요해졌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합격 가능성을 우선 고려해 지방에 있는 중간급 규모 로스쿨에 안정 지원한 이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부산ㆍ경북ㆍ전남ㆍ충남대 등 지방에 있는 모집인원 100명 이상인 4개 학교의 경쟁률은 평균 3.76 대 1로, 작년 4.51 대 1보다 떨어졌다.
한편 원광대(모집인원 60명)는 9.68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충남대(모집인원 100명)는 2.79대 1로 최저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김민정기자 fac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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