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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면세점 관광산업에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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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면세점 관광산업에 기여할 것"

입력
2015.10.0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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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면세점 지키기에 나섰다.

롯데면세점 2곳(소공정, 잠실 월드타워점)은 오는 12월 운영 특허가 만료되는 상황.

롯데면세점 두 곳의 연매출은 2조6천억원에 달한다. 또 한국 롯데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호텔롯데 이익의 80%이상이 롯데면세점에서 나오기 때문에 회장이라고 앉아서 보고만 받기에는 절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신동빈 회장은 오는 12일 오전 인천 운서동 롯데면세점 통합물류센터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고 롯데면세점의 '상생 2020' 비전을 직접 선포할 예정이다.

이 계획의 요점은 향후 5년동안 롯데면세점이 사회공헌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막대한 투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신 회장의 비전 선포 이후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면세 물류' 경쟁력의 상징인 인천통합물류센터를 배경으로 서울 롯데면세점 두 곳의 특허 재승인을 위해 마련한 전략들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앞서 지난달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작심한 듯 "롯데면세점은 가장 경쟁력 있는 서비스 업체로, 서비스업의 삼성전자라고 생각한다"며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면세점은 쉽게 돈 벌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국민의 지지와 응원이 필요하다.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누가봐도 롯데면세점 재승인을 염두에 둔 '호소성' 발언이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난 8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동빈) 회장에게 수시로 (면세점 사업 관련) 보고한다"며 "과거 한국방문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처음 기획해 추진할만큼 관광산업에 애정이 많은 회장은 보고할 때마다 '면세점 사업을 통해 관광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한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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