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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10명 중 4명 "배려받은 경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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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10명 중 4명 "배려받은 경험 없다"

입력
2015.10.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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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10명 가운데 4명은 배려를 받은 경험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보건복지부가 임산부의 날(10월 10일) 10주년을 맞아 지난 8월 31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임산부 2,767명과 일반인 5,76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산부 중 58.3%만 “임산부로 배려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배려의 유형으로는 좌석양보가 64.9%로 가장 많았고, 짐 들어주기(9.2%), 줄서기 양보(4.1%) 등이 뒤를 이었다.

임산부 배려를 위한 제도 개선책으로는 임산부 절반가량(46.3%)이 육아휴직제ㆍ탄력근무제 등 일가정 양립제도 활성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중교통 전용좌석 및 임산부 전용주차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편의시설 확충(27.5%), 관공서 및 다중이용시설의 임산부 배려 서비스 실시(12.2%) 등도 꼽았다.

임산부 배려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관련 인식 교육(36.6%), 정책 홍보(24.9%), 임산부 교육ㆍ문화 프로그램 확대(17.4%)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일반인들이 임산부를 배려하지 못한 이유로는 ‘임산부인지 몰라서’가 49.2%로 가장 많았고, ‘방법을 몰라서’(14.1%) ‘힘들고 피곤해서’(8.5%) 등이 뒤를 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임산부 배려 의식 수준이 낮은 상황인 만큼 사회 전반에 배려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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