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이후 연기금과 투신권이 이른바 '전차'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연기금과 투신권은 지난 7월1일부터 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2조4,289억원, 1조3,95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중 매수 금액 상위권 종목은 전기전자·차량 즉 전차 종목에 몰려있었다. 이 기간 외국인은 7조2천7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삼성전자 6,727억원 현대차 4,305억원, 기아차 2,127억원 등 투자액의 절반 이상인 1조3,159억원을 전차 종목에 투자했다. 이밖에 SK텔레콤(1,975억원), 삼성전기(1,385억원), 아모레G(1,376억원) KT&G(1,331억원), 한화케미칼(1,197억원), LG화학(1,164억원), 한국전력(999억원)을 많이 사들였다.
투신권은 기아차(1,386억원)와 현대차(1,228억원)에 많이 투자했다. 고려아연(1,089억원), 현대글로비스(977억원), 삼성전자(882억원), 현대위아(821억원), 삼성전자(797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기금의 매도 종목은 SK하이닉스(순매도액 2,018억원), SK(1,838억원), SK이노베이션(1,428억원), 삼성물산(옛 제일모직·1,410억원), 우리은행(1,343억원), 현대건설(1,244억원), 옛 삼성물산(1,223억원)으로 건설·정유 종목이 많았다.
투신권이 판 종목은 삼성물산(옛 제일모직·987억원), SK이노베이션(977억원), 롯데케미칼(869억원), 삼성생명(822억원), 삼성화재(729억원) 등으로 정유화학·보험업종에 쏠렸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