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와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재외 한인 여성과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고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기 위한 여성 동포의 역할을 조명했다.
명지대 백영옥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여성 한인들이 거주국에서 통일 교육 강화, 남북 교류ㆍ경제 협력 지원, 국제기구 진출 등을 통해 한반도 통일 과정에 기여할 수 있다”며 “한반도 통일은 여성 한인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시대적, 민족적 과제”라고 진단했다.
전남대 선봉규 연구교수는 “한국 정부는 중국 조선족 여성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책을 마련해 통일 공공외교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고 긍정적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면서 “더욱 적극적인 홍보, 외교 활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중국, 독일, 미국,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에서 활동하는 여성 한인회장들이 한반도 평화를 이루고 동포 사회의 위상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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