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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삼성화재배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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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삼성화재배 4강 진출

입력
2015.10.0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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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결승전 제2국

백 김형환 7단 흑 박진솔 6단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1

지난 9월 2일 벌어진 예선 결승전 가운데 두 번째 판이다. 두 선수 모두 1986년생으로 박진솔이 2002년 5월, 김형환은 같은 해 8월에 프로에 입문했다.

1부터 8까지 진행된 다음 흑이 좌상귀에 9로 걸쳤을 때 백이 참고1도 1로 받으면 2부터 10까지 진행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김형환은 흑이 중앙에 세력을 쌓는 게 싫었는지 10, 11을 먼저 교환한 다음 12로 받았다. 그래도 흑이 참고2도 1로 둔다면 2, 4로 응수하겠다는 뜻이다. 그러자 이번에는 박진솔이 다른 길을 택했다. 13, 14 다음 15로 마늘모 붙여서 우변쪽을 키우려는 생각이다.

이세돌이 통산 다섯 번째 삼성화재배 우승에 도전한다. 이세돌은 8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5 삼성화재배 본선 8강전에서 중국의 장타오를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그러나 박정환, 김동호, 변상일 등 나머지 한국 선수들이 모두 패해 준결승전에서는 이세돌 홀로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외로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준결승 3번기는 이세돌과 커제, 스웨와 탕웨이싱의 대결로 진행된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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