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소리길ㆍ내장산 단풍길ㆍ북한산 우이령길…걷기 좋은 국립공원 단풍길 25곳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가볍게 나들이하기 좋은 ‘걷기 좋은 국립공원 단풍길’ 25곳을 선정해 8일 발표했다.
이번에 걷기 좋은 단풍길에 꼽힌 곳은 가야산 소리길, 설악산 천불동계곡 탐방로, 북한산 우이령길, 속리산 학소대 계곡길, 계룡산 갑사 진입로, 오대산 선재길, 주왕산 절골계곡길 등이다.
가야산 소리길은 홍류동 계곡을 따라 단풍과 어우러진 저지대 탐방로다. 가야산 입구에서 해인사까지 4㎞ 구간으로 시원한 물소리, 새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지리산 피아골 직전마을에서 피아골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8㎞ 단풍길 중 으뜸은 연곡사에서 시작돼 연주담, 통일소, 삼홍소로 이어지는 코스로 피아골의 단풍 절경을 모두 볼 수 있다.
계룡산은 갑사, 신원사, 동학사 등 유서 깊은 사찰이 있어 가을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설악산의 수렴동 계곡은 백담사에서 영시암을 거쳐 수렴동 대피소까지 이어지는 길로 단풍명소로 유명하다.
왕복 2시간 정도 걸리는 북한산 우이령길은 서울 우이동에서 경기 양주시 장흥으로 이어지는 탐방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선정한 걷기 좋은 단풍길 25곳은 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단풍은 10월 초 설악산을 시작으로 물들기 시작했으며, 이달 중순 소백산ㆍ월악산을 거쳐 11월 초 내장산ㆍ지리산으로 남하하겠다. 단풍의 절정은 설악산 등 중부지방은 10월18일, 내장산 등 남부지역은 11월 초가 될 전망이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