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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병 진민섭, 男 장대높이뛰기서 金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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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병 진민섭, 男 장대높이뛰기서 金 추가

입력
2015.10.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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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서

육상 첫 금메달… 한국 종합 4위

육상의 진민섭(23ㆍ일병)이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한국에 여섯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진민섭은 8일 문경 국군체육부대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5m40을 뛰어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수영과 함께 가장 많은 금메달(38개)이 걸린 육상에서 한국이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이전에 치러진 5차례의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모두 출전해 총 79개(금메달 25개ㆍ은메달 23개ㆍ동메달 31개)의 메달을 땄는데, 육상에서는 3회 때 마라톤 은메달을 딴 것이 전부다. 진민섭의 금메달 획득으로 한국의 총 메달은 금메달 6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가 됐다. 러시아, 중국, 브라질에 이은 종합 4위로, 전날과 순위와 변화는 없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외국 국기를 가슴에 달고 조국과 양보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이는 한국인들이 다수 있다. 외국대표팀을 맡은 한국인 지도자다. 7개국에서 참가한 8명이 모국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 가운데 카타르 양궁대표팀을 이끌고 온 배재경(40)코치를 제외하고 한국인 지도자가 가장 많이 활약하는 분야는 태권도로, 7개국에서 한국인을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이탈리아 태권도 대표팀 윤순철(48) 코치다. 1992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이듬해 뉴질랜드 대표팀 코치로 부임한 그는 2000년부터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남자 80kg급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두 명을 출전시켜 남자 무제한급 금메달, 남자 80kg급 동메달을 수확하는 등 윤 코치의 지도로 이탈리아 태권도 수준이 급성장 했다는 평가다.

남자 태권도 선수 5명을 이끌고 참가한 이종현(47) 쿠웨이트 대표팀 코치는 태권도를 중동에 전파한 주역이다. 이 코치는 상무에서 군 복무 중 한국을 방문했던 쿠웨이트 대표팀과 인연을 맺었다. 대한태권도협회가 이 코치를 쿠웨이트에 소개시켜준 것이다. 이를 계기로 전역 후 곧바로 쿠웨이트로 넘어가 2008년부터 국제군인체육연맹 대표팀을 맡고 있다.

카타르 태권도 대표팀을 이끄는 이재성(37) 코치는 2010년 태권도 협회의 추천으로 건너간 케이스다. 다른 지도자들에 비해 해외 지도자 경력은 짧지만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맡은 지 1년 만에 세계군인선수권대회서 동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카타르 태권도 사상 첫 은메달을 2개씩이나 안기는 등 카타르 태권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인 지도자 중 유일한 홍일점인 아제르바이잔 태권도대표팀의 박선미(43) 코치는 부임 13개월만에 아제르바이잔 최초로 여자 태권도 올림픽 진출권을 따낸 실력파다. 당초 아제르바이잔 여자 태권도의 수준을 ‘중학생’ 수준에서 1년여 만에 세계 정상급으로 수직 상승시켜 “아제르바이잔 태권도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이태인(64ㆍ요르단), 노승대(40ㆍ케냐) 코치, 김성(43ㆍ베네수엘라) 보조코치도 태권도 지도자로 한국을 찾았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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