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공장부지 유치 기대
첨단복합산업단지로 조성중인 청주 테크노폴리스 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 테크노폴리스 이사회는 최근 간담회를 열어 현재 152만 7,000㎡규모인 테크노폴리스 부지를 171만 5,000㎡로 18만 8,000㎡를 늘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미 조성중인 산업단지를 더 키우기로 한 것은 SK하이닉스가 계획중인 신규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청주산업단지에 입주해있는 SK하이닉스는 15조 5,000억원을 들여 청주공장을 증설하겠다고 8월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증설할 새 공장 부지로 현 청주공장과 인접한 청주 테크노폴리스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애초 계획대로 청주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이 추진되면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기 어렵다.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산업용지가 SK하이닉스 공장을 수용하기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지역에서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이르면 이달 말 이사회를 열어 부지를 확대하는 계획을 최종 확정한 뒤 변경안을 마련, 청주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확장 계획은 단지 서쪽의 산업용지와 동쪽의 주거ㆍ상업용지를 동시에 키우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면적을 변경하는데 약 1년여의 시간이 걸린다”며 “SK하이닉스가 애초 계획한대로 2018년 상반기부터 공장 증설에 나서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는 애초 청주 테크노폴리스를 326만㎡규모로 조성하려했으나 경기 침체 등으로 2012년 개발 면적을 현재의 규모로 축소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산업용지 분양에 성공을 거두고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증설 투자에 나섬에 따라 사업 확장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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