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업체들과 제휴 확대키로
결혼 준비 중인 A씨는 유명 웨딩컨설팅 사이트에 접속해 결혼식 준비관련 정보를 찾던 중 행정자치부가 운영하는 대한민국정부포털 ‘혜택파인더’ 화면을 발견했다. 화면을 확인해 보니 혼인신고부터 주택마련, 공공시설 예식장, 신혼을 위한 금융상담 등 결혼준비에 필요한 공공서비스가 한데 모여 있었다. A씨는 “결혼식뿐 아니라 신혼생활에 필요한 금융 및 공공서비스도 알게 돼 결혼 준비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민간 웹사이트에서 공공서비스 정보를 확인할 수 길이 확대된다.
행정자치부는 민간업체 2곳과 홈페이지상에 ‘혜택파인더 위젯(widget)’을 연계하는 내용의 제휴를 맺었다고 8일 밝혔다. 혜택파인더란 민간 웹사이트 화면에 대한민국정보포털 페이지(창)를 개설하는 형태로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 운영체계다.
이번에 제휴를 맺은 곳은 결혼정보업체 듀오, 임신ㆍ육아사이트 맘스다이어리 2곳이다. 예를 들어 듀오 사이트에 접속하면 혜택파인더를 통해 ▦혼인신고 절차 ▦신혼부부 특별주택 정보 ▦임신전 건강확인 ▦공공 예식장 ▦신혼부부를 위한 금융상담 등 각종 공공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그간 민간 웹사이트 이용자가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일일이 정부 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행자부는 대한민국정부포털(www.korea.go.kr) 메인 화면에 제휴 신청 페이지를 신설하고, 민간업체와 혜택파인더 제휴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심덕섭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일상생활 중 나와 직접 관련된 공공서비스를 민간사이트에서도 알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며 “민간제휴 활성화를 위해 정부포털의 메인화면에 제휴 신청 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해당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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