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시행된 서비스 선택제를 놓고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이 자택 대기 발령을 통보한 임직원 4명에게 매 시간 집 전화로 회사에 보고할 것을 지시, 논란이 일고 있다. 당사자들의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재황 한화투자증권 부사장은 지난 7일 인사팀을 통해 자택 대기 발령자 4명에게 이같은 지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서비스 선택제 시행에 반대하며 연판장과 성명, 대표실 항의 방문 등에 앞장선 변동환 재경2지역사업부장과 최덕호 영남지역사업부장 등 임원 3명과 지점장 1명에게 자택 대기 발령을 내린 바 있다.
회사측의 매시간 보고조치에 대해 자택 대기 발령자들은 "자택 대기 발령이 '가택 연금'이냐" "다음 단계의 징계를 하기 위한 트집 잡기 수순"이라며 회사측을 성토하고 있다..
당초 인사팀 내부에서도 이 같은 지시는 불법의 소지가 있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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