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에 가야하는 10가지 이유
보약과 같은 가을 햇볕 아래 단풍이 물드는 계절. 도심 가까이서 가을의 정취도 즐기고 문화도 즐기고 싶다면 서울대공원 가을축제에 참여해 보면 어떨까?
서울대공원은 식물과 동물 그리고 문화가 있는 가을 축제를 9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다함께 동물원 세계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5 서울대공원 가을축제는 ‘동물 서식지 문화축제’ ‘잠보맘보 세계악기체험’ 등 총 10가지다.
매 주말 서울대공원에 위치한 서울동물원을 방문하면 누구나 나만의 동물 서식지도를 만들 수 있다. 동물원 정문에서 받은 세계지도를 들고 각 동물사를 찾은 뒤 그 곳에 비치된 동물 스탬프를 찍으면 지도가 완성된다.
7종 이상의 동물 스탬프를 찍으면 ‘세계 공예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세계 공예체험은 동물원 정문광장에서 열린다. 인형 속에서 인형이 나오는 러시아 전통인형 ‘마트로시카’ 염료 장식기법 ‘스텐실’ 조선후기 서민들 사이에서 유행한 ‘민화’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매 주말 오후 3시~5시에는 동물원 정문광장에서 ‘지구촌콘서트’가 펼쳐진다. 콘서트에선 K-POP과 아프리카 타악, 재즈, 인형극 등 세계의 다양한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접수로 모집한 시민 동아리의 공연도 준비된 열린 무대로 진행된다.
주요 출연자는 홍대광(10월18일), 재즈 보컬리스트 안희정(10월11일), 비틀즈 트리뷰트 밴드 타틀즈(10월24일) 등이다. 특히 기린을 좋아하는 가수 ‘홍대광’은 7월 9일 태어난 새끼 기린 ‘엘사’의 백일을 기념한 축하 공연을 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동아리의 공연으로 택견무예, K-POP 댄스, 7080 가요, 보헤미안폴카(체코 전통춤), 차르다쉬(헝가리 전통춤) 등 다양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정문광장에선 ‘잠보맘보 세계악기체험’이 열린다. 켈틱하프(아일랜드), 준준(세네갈), 팬파이프(페루), 단모쿠야(베트남) 등 세계민속악기 45점을 체험하며 소리를 듣고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다.
‘단풍과 낙엽으로 물드는 서울대공원의 풍경’을 주제로 한 사진공모전도 진행된다. 올 가을 서울대공원에서 사진을 촬영한 내ㆍ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31일까지 1MB 이상의 사진과 신청서를 이메일(zoo201510@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대공원은 심사를 거쳐 총 25명을 선정, 소니카메라 등 모두 230만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한다. 이 밖에도 동물원 정문 좌측에 위치한 도시농부텃밭 전시관에서는 ‘오행(五行)이 빚은 즐거운 식물이야기’와 ‘마음으로 가꾼 동물모형 국화’, ‘모자이크 컬쳐 작품’ 전시, ‘식물들의 씨앗 여행 프로그램, 우리가족 텃밭 나들이’ 등이 열린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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