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저가 등산복을 유명 브랜드로 둔갑시켜 전국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상표법 위반 혐의로 전 동대문시장 조합장 김모(54)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유통업자 송모(42)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에서 값싼 등산복을 OEM 방식으로 제작ㆍ수입해 유명 브랜드 로고를 위조해 부착하는 수법으로 2011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에 9만1,651점(203억원 상당)을 유통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2000년대 초반 동대문시장 조합장을 맡기도 한 김씨는 유명 브랜드 로고를 정교하게 위조하기 위해 실제 유명 브랜드 로고 제작 하청업체 기술자 출신 조모(49)씨까지 섭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물품창고와 판매현장에 보관 중인 짝퉁 등산복 등 4,184점을 압수했다.
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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