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피츠버그 강정호(28)가 휠체어를 타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맞았다.
피츠버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리 시카고 컵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선수 소개를 했다. 이때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인 강정호의 이름이 불렸다.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강정호는 휠체어를 타고 홈 팬들 앞에 나타났다.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고 강정호는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와 가벼운 포옹을 했다.
강정호는 지난 9월18일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수비 중 왼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마감했다. 당시 컵스 1루주자 크리스 코글란이 유격수 강정호가 1루에 송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2루 베이스가 아닌 강정호의 왼 무릎 쪽을 향해 강한 슬라이딩을 했고, 강정호는 왼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및 반열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6~8개월 정도 재활을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군 주전 선수 중 한 명으로 강정호를 지목했고,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 앞서 강정호를 초청했다. 강정호는 미국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었던 올해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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