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해외출장 이장에게도 전화
○…제2의 새마을운동이라며 거액을 쏟아 붓는 ‘권역별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이 혈세만 낭비한다는 지적(본보 6일자 26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경북도 관계자들이 뒤늦게 현장점검에 나선 가운데 정작 사업 수탁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입 단속에 급급.
농어촌공사는 안동지역 6개 권역별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안동시로부터 위탁 받아 시공과 관리를 맡고 있는데, 밑 빠진 독이라는 지적에 대해 해외 출장중인 마을이장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구설수.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농촌 실정도 모른 채 주먹구구식 전시행정으로 일관, 주민 갈등만 유발하고 각종 시설물을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방치해 놓고 문제해결보다는 농민들 입 막기부터 하는 공사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공사인지 의심스럽다”고 직격탄.
법원 결정도 무시하는 포항 선린대
○…포항선린대가 총장퇴진 요구 성명 발표 등을 이유로 해임한 교수들이 제기한 ‘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에서 대구지법 포항지원이 ‘징계 처분 효력을 정지하라’며 인용결정을 내렸지만 이행하지 않아 “법원 결정도 무시하는 초법적 기관이냐”는 비난여론이 비등.
지난해 10월 당시 총장이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 받자 일부 교수들이 총장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 발표를 주도했고, 선린대 측은 지난 7월 2명을 해임하고 6명을 정직처분.
해당 교수들은 이에 불복해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재심을 요구하는 한편 법원에 징계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 받아들여졌지만 선린대가 이를 무시하고 있어 교육기관의 위치를 망각하고 있다는 비난.
선거구 지키기 올인 장윤석 국회의원
○…장윤석(영주) 국회의원이 최근 “지난해 2월 전략공천 조항을 삭제하고 우선추천지역을 신설한 것은 정당정치실현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며 전략공천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유력한 조정대상인 자신의 선거구 지키기를 위한 언론플레이라는 지적.
장 의원은 “전략공천이 가능하다는 주장은 당헌 왜곡이며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구태정치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라며 친박계를 비판.
장 의원 측은 최근 한달 사이 영주와 도당, 선거구획정위원회, 국회 등에서 영주와 예천ㆍ문경 선거구 통합안 규탄시위를 벌이는 등 공천 및 선거구 문제에 올인하자 지역 주민들은 “총선을 앞두고 지나치게 민감한 것 같다”며 한마디.
잘 나가는 보문단지 버드파크 매각설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한 보문단지 내 버드파크가 최근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 관광업계는 어리둥절한 표정.
버드파크는 2013년 9월 사계절 체험형 관광시설인 동궁원과 비슷한 시기에 개장, 세계 각국의 각종 희귀조류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았지만 경주시와 의회의 비협조로 곤욕을 치른 끝에 매각을 결정했다는 후문.
지역 관광업계는 “버드파크가 경주시로부터 엄청난 특혜를 받은 것처럼 악소문이 퍼져 정상적인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 때문에 자금난으로 매각한다는 소문이 있다”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경주를 만드는 데 경주시와 의회,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