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숙소 몰카, 경찰 수사
부산국제영화제 관객 숙소에서 몰래카메라 피해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6일 새벽 1시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영화제 숙소 3층 공동샤워실에서 영화제 관객으로 온 20대 여성이 몰래카메라 피해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여성은 경찰에서 “샤워를 하고 있는데 환풍구 창문이 열리며 휴대전화를 봤다. 소리를 지르자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이 숙소 3층 공동샤워실은 복도 끝 베란다 환풍구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다. 베란다 문은 성인이 웅크린 상태로 들어가야 할 정도로 작고 환풍구는 실외기를 딛고 올라서야 간신히 닿을 수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숙소 입구와 복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숙소는 타 지역 관객을 위해 부산영화제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곳이며, 이 여성은 숙소를 다른 곳으로 옮긴 상태다. 부산=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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