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명품 브랜드가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에 참여하지 않고도 두자릿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며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해외명품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을 보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탓에 통상 국내 세일행사에 동참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 백화점 고객이 몰리면서 해외명품 브랜드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
▲ 지난 4일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열리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임민환 기자 limm@sporbiz.co.kr
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1∼5일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해외명품 매출은 작년보다 23.5% 늘었다.
이는 이 기간 전체 롯데백화점 매출 신장률인 25.2%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특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지난 7∼9월 롯데백화점의 해외명품 브랜드의 작년대비 매출 신장률이 8.3%였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신장세다.
롯데백화점에는 샤넬, 루이뷔통, 프라다, 구찌, 버버리, 까르티에, 불가리 등 화장품·향수·의류·가방·시계 명품이 대부분 입점해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은 블랙플라이데이 행사 기간에 2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정부는 소비 진작 차원에서 유통업계에 추가 세일 행사를 주문하고 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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