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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금융권 신뢰도 6개월 전보다 증가했지만 여전히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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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금융권 신뢰도 6개월 전보다 증가했지만 여전히 부정적

입력
2015.10.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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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한국금융을 6개월 전보다 더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한국금융연구원이 7일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금융신뢰지수는 상반기 86.2보다 6.5포인트 상승한 92.7이었다. 첫 조사였던 작년 하반기에는 신뢰지수가 89.5였다.

금융신뢰지수는 연구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일반인 1천명을 전화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긍정적, 이하면 부정적 답변이 많음을 나타낸다.

이번에 조사한 금융 신뢰도 전반의 긍정적인 응답은 19.0%로 6개월 전(14.1%)보다 4.9%포인트 올랐다. 반면 부정적 응답은 26.9%로 6개월 전 34.9%보다 8.0%포인트 떨어졌다.

조사항목별로는 금융제도의 공정성 및 합리성(76.5→84.9), 금융회사 고객서비스(93.1→100.2), 금융종사자 신뢰도(90.6→97.6), 금융감독기관의 소비자 보호노력(72.1→82.2), 정부 금융정책 정당성(66.5→73.2) 등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오름세였다.

그러나 금융회사의 고객서비스(100.2)를 제외하면 나머지 항목 모두 지수가 100보다 낮아 부정적인 의견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특히 금융감독기관의 효율성(64.3), 정부 금융정책의 적정성(73.2) 등 금융감독 및 금융정책 부문은 최저 수준이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우리나라 경제상황에 관한 평가(58.7)는 직전 조사(55.4) 때보다 수치가 올라갔지만 '나빠졌다'는 응답이 여전히 63.6%나 돼 비관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99.7), 대구(104.7), 강원(100.7) 지역이 높은 금융신뢰지수를 보였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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