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총장 박노권) 사범대 국어교육과(조재윤) 사제들이 7일부터 사흘간 대전역 서광장에서 일제어의 잔재를 알리는 ‘한글사랑 사진전시회’를 마련했다.
이 학과 교수와 학생들은 음식과 교통 등 각종 일상생활에 남아있는 일제어와 바로 잡은 우리 말을 60여점의 사진 및 현수막에 담아냈다.
학생들은 이 날 역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전시 사진에 담긴 우리말의 의미를 직접 설명하고, ‘우리 안의 부끄러운 일제어 잔재’라는 한글사랑 홍보물도 배포했다.
목원대는 2004년 ‘한국 맞춤법상으로 잘못 쓰이고 있는 사례들’이란 주제로 제 1회 전시회를 연 이래 12년째 매년 한글사랑 사진전을 갖고 있다.
전시회를 주관한 표언복 교수는 “광복 70을 맞았지만 우리 말에 일제어의 잔재가 많이 남아있는 실상을 고발했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우리 말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최정복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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