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넥센 감독
[목동=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2번 타순을 많이 고민했죠."
염경엽 넥센 감독이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SK와 와일드카드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톱타자 서건창(2루수)와 고종욱(지명타자)가 테이블 세터를 이루고 이택근(중견수)과 박병호(1루수), 유한준(우익수)가 중심타선을 꾸린다. 하위타선에는 김민성(3루수)-박헌도(좌익수)-김하성(유격수)-박동원(포수)이 들어선다.
정규시즌과는 조금 다른 라인업이다. 후반기 들어 넥센은 고종욱과 스나이더가 테이블 세터로 나서고, 서건창은 3번 타자로 섰다. 하지만 이날은 스나이더가 라인업에서 빠졌고, 외야수로 박헌도가 나섰다.
염경엽 감독은 "라인업 6개를 두고 타격 코치와 함께 계속 고민을 했다. 2번 타순이 가장고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민이 선발 출장이 된다면 2번으로 넣었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 생각이 많았다. 2번으로 유재신도 고민을 했다"며 "1번 이택근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가장 좋은 조합은 서건창과 고종욱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스나이더는 올 시즌 타율 0.281, 26홈런 71타점을 올려 팀 내 홈런 2위를 기록했지만 이날 상대 선발인 SK 김광현에게는 3타수 무안타로 약했다. 지난 8월말 발가락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제외됐던 윤석민은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다. 선발 출장 대신 대타 요원으로 대기를 한다.
염경엽 감독은 "찬스가 오면 지명타자가 조금 빨리 바뀔 수도 있다. 찬스가 되면 두 번째 타석부터 교체돼 윤석민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동=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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