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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스크린·동영상 전문가 모드 유용… 신소재 듀라 가드 덧대 내구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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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스크린·동영상 전문가 모드 유용… 신소재 듀라 가드 덧대 내구성 강화

입력
2015.10.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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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 1일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V10’은 화면 속에 또 다른 화면인 두 개의 스크린이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5.7인치 화면 내 오른쪽 상단에 0.2인치 작은 화면인 ‘세컨드 스크린’이 들어 있다.

세컨드 스크린은 사용해 보니 여러 모로 편리했다. 주 화면이 꺼져 있어도 날짜, 시간 등 기본 정보가 항상 표시되기 때문에 따로 주 화면을 켤 필요가 없다. 여기에 작은 화면을 왼쪽으로 밀면 손전등 기능이 나타나 어두운 장소에서 유용하다. 또 자주 쓰는 응용 소프트웨어(앱)나 전화번호 등을 작은 화면에 우선 표시되도록 등록해 놓을 수 있는데 자주 통화하는 상대방 전화번호를 이런 식으로 저장해 놓으면 아주 편리하다.

외관에서 눈길을 끄는 또다른 요소는 스마트폰 양쪽 끝에 붙인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듀라 가드’다. 최대한 얇게 만들려는 요즘 스마트폰 추세와 달리 이 제품은 오히려 소재를 덧댄 것이다.

듀라 가드는 자동차의 범퍼처럼 부딪치거나 떨어뜨렸을 때 충격을 덜 받고 상처가 나지 않도록 만든 일종의 보호대다. 경우에 따라 불편할 수도 있지만 듀라 가드가 손가락 마디에 걸리며 오히려 미끄러지지 않는 역할을 한다.

대신 듀라 가드를 덧대면서 미려한 디자인을 희생했다. 뒷면도 긁히거나 찍히지 않도록 신소재 듀라 스킨을 적용했는데 역시 매끄러운 디자인은 아니다.

전면에 부착한 두 개의 카메라도 V10의 특징인데 촬영 각도가 넓은 와이드 앵글 렌즈는 스스로 자신의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셀피족들에게 필요한 기능이다. 대신 와이드 앵글로 촬영할 경우 어쩔 수 없이 사진 테두리 부분이 휘는 화상 왜곡 현상을 감수해야 한다.

카메라 기능에서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은 동영상 촬영에 적용된 ‘전문가 모드’다. 여기서 셔터스피드, 노출, 마이크 등 6가지를 수동 설정할 수 있다. 특히 ‘마이크 설정’ 을 조정해 스마트폰 위, 아래, 본체 3군데에 장착된 마이크로 원하는 방향의 소리만 녹음할 수 있다. 여러 사람이 모인 장소나 야외에서 특정 방향의 소리만 녹음하기를 원할 경우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이 제품은 8일 국내 판매된다. 이번 달 안에 구입하면 배터리팩과 화면 덥개와 일체형인후면 커버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KT의 경우 이달 안에 V10을 구입하면 100명을 뽑아 블루투스 이어폰을 제공한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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