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2017년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거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 블룸버그는 7일 영국의 중앙은행 정책에 대한 신뢰가 계속 떨어지는 상황을 들어 이같이 밝혔다. 마크 카니 뱅크 오브 잉글랜드(BOE) 총재의 내년 초 인상 시사를 시장이 수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경기비관론이 심화된 이유를 지난주 나온 미국의 노동 지표와 지난 5일 공개된 영국의 서비스 지수가 모두 기대를 밑돈 것을 들었다.
영국은 2009년 3월부터 기록적으로 낮은 기본 금리 0.5%를 유지해왔다.
환 전략가 니콜라오스 스구로풀로스는 블룸버그에서 "(경기를 바라보는) 시장 분위기가 매우 취약하다"면서 "더 급격하게 악화할 위험도 크다"고 경고했다.
또 스구로풀로스는 8일 BOE 통화이사회 회의록과 함께 최신 자산 매입 규모가 공개되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그로 말미암아 경기 판단이 더 나빠지면) 첫 금리 인상 전망 시점이 몇 달 더 늦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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