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값이 뛰고 있다. 채권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이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채권형 상품으로 몰려들고 있다. 채권형과 채권혼합형 펀드에 투자된 돈은 올 해에만 9조원에 달했다.
이는 채권금리가 장기간 저금리 현상을 나타내면서 장기 안정적인 수익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국고채 금리는 최근 들어 일제히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말 연 역대 최저인 1.568%를 기록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10년만기 국고채 금리도 최근 각각 1.721%, 2.273%로 최저가를 경신했다.
20년 만기,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각각 연 2.208%, 연 2.273%로 역사상 가장 낮다.
금리의 하락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률이 낮고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최소 동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올해 4분기나 내년 초 금리를 추가 인하하거나 적어도 동결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올해 4분기에 장기채를 매수해두는 전략을 취하라고 권고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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