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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이것이 아티스트의 품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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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이것이 아티스트의 품격이다"

입력
2015.10.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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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셔니스타 이혜영이 화가 데뷔했다.

지난 2일'언타이틀드(untitled)'에서 이혜영의 첫 전시회 'HAE YOUNG LEE: 상처와 고통의 시간들이 나에게 준 선물' 오프닝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뤘다. 이날 행사에는 정려원, 강승현, 로이킴, 구재이, 심은진, 정준호, 오현경, 소이, 황신혜, 최명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셀러브리티들은 물론 수 많은 아티스트, 미술계 인사, 취재진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서는 이혜영이 직접 초이스한 것으로 알려진 이혜영의 삶을 주제로 한 가족, 반려견, 자신을 형상화한 약 31점 가량의 작품이 공개되었다. '아버지' '나의 도로시1' 'Haeyoung with Frida Kahlo's Eyebrows' '동심' 등의 작품은 특히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는데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틀이나 제약에 갇히지 않은 그녀만의 자유분방한 색채감이나 대담한 붓터치, 새롭고 섬세한 표현들이 돋보였다는 중평. 특히 행사장을 찾은 중견 작가들은 "작품 곳곳에서 작가 이혜영이 뿜어내는 삶에 대한 고뇌와 화려하지만 조화로운 색채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프로 작가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퀄리티"라고 평가했다. 관람객 또한 "인생의 희로애락을 이혜영만의 방식으로 캔버스에 담아내 인상적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나아트'와 '서울 옥션의 프린트 베이커리'의 후원으로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를 시작한 이혜영, 그녀는 "제 작품을 어떤 식으로 봐주셨으면 한다는 작가로서 당부의 메시지는 없다. 다만 보시는 분들이 스스로 느껴지는 대로 마음이 가는 결대로 작품을 보고 느끼셨으면 한다"며 자신의 말이 그 어떤 틀이나 선입견이 되기를 바라지 않기에 작품에 대한 말을 아꼈다. 다만 "이번 전시회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나의 안부이자 소통의 시작이 된 듯 해서 충분히 행복하다"며 첫 전시회 오프닝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혜영의 첫 전시회 'HAE YOUNG LEE: 상처와 고통의 시간들이 나에게 준 선물'은 오는 18일까지 평창동 '언타이틀드'에서 무료로 공개된다.

유아정 기자 porol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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