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트'의 배경이 된 홈플러스테스코는 노사가 임금 협약에 잠정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홈플러스테스코 노사는 최근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직원 사기저하·소비 침체·영업규제 등의 여파로 인한 어려운 경영여건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마련하자는 의미에서 상호 양보와 타협으로 2015년 임금협약에 잠정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예년수준을 상회하는 임금인상률을 보장하고 내년부터 성과급 일부를 전환해 기본급을 높이는 등 현행 처우제도를 대폭 개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사는 시급제로 운영되던 담당급 직원(단시간 근로자)의 급여 체계도 정규직과 같은 월급제로 전환해 소득 안정성을 확대키로 했다.
홈플러스테스코 노사는 대내외 시장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직원들의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고자 이번 임금협약 유효기간을 기존 1년에서 18개월(2015년 7월 1일부터 2016년 12월 31일까지)로 늘리기로 했다.
애초 까르푸가 이랜드의 홈에버에 이어 홈플러스테스코로 매각됐으며, 홈에버 당시 장기간 파업이 영화 카트의 배경이 됐다.
이와는 별도로 홈플러스 법인에 노동조합이 별도로 있다. 이 노조는 홈플러스를 테스코로부터 인수한 MBK파트너스를 상대로 직접대화와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오고 있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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