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올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7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확정실적은 이달 말 공시될 예정.
이번 3분기 잠정실적은 올 2분기 영업이익(6조9,000억원)보다 5.8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4조600억원)보다는 79.80%나 급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와 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에 소형 OLED 패널을 탑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소형 OLED 부문 글로벌 1위인 삼성의 실적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이 3조원 중·후반대, 스마트폰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이 2조원 중반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반등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4조600억원으로 약 3년 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작년 4분기 5조원대로 회복했고 올해 1분기 5조원 후반대, 2분기 6조원 후반대로 올라서 'V자형 반등' 흐름을 이어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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