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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수상한 그녀' 리메이크 내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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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수상한 그녀' 리메이크 내년 개봉

입력
2015.10.0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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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상한 그녀'가 일본어로 리메이크된다.

CJ E&M은 "일본판 '수상한 그녀'가 내년 개봉을 목표로 지난 9월말 일본 현지에서 크랭크인 했다"고 밝혔다.

일본판 '수상한 그녀'는 CJ E&M과 니혼테레비, 영화 제작배급사 쇼치쿠가 공동으로 투자했다. '바람의 검심' '흑집사' 등을 제작한 C&I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고 있다.

심은경과 나문희를 대신할 일본판 여주인공에는 각각 '푸른 하늘의 향배' '심야식당' 등의 배우 다베 미카코와 바이쇼 미츠코가 출연한다.

'사죄의 왕' '마이코 Haaaan!!!' 등의 코미디 영화로 두각을 보인 미즈타 노부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있다.

'수상한 그녀'는 2014년 1월 한국에서 개봉해 865만 관객을 동원했다. 올해 1월에는 중국에서 '20세여 다시 한번'이라는 제목으로 개봉,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만 한화 약 638억원을 거둬들였다. '20세여 다시 한번'의 중국 박스오피스는 역대 한중 합작 영화 가운데 1위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는 '내가 니 할매다'는 타이틀로 이미 촬영을 마치고 연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수상한 그녀'는 CJ E&M의 글로벌 영화 진출 전략인 원소스멀티테리토리(One Source Multi Territory·한 가지 이야기 소스를 모티브로 해 국가별로 현지화 과정을 거쳐 개봉하는 방식)모델을 대표하는 영화다. CJ E&M에 따르면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독일에서도 리메이크를 기획 중에 있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김성은 해외영업팀장은 "중국판이 현지화 과정을 거치며 등려군의 명곡들을 사용하는 등 각색했다. 일본판 역시 감독이 직접 각색을 참여해 일본 현지화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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