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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게이트' 김영준 주가조작 혐의로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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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게이트' 김영준 주가조작 혐의로 체포돼

입력
2015.10.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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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잠적한 김영준(55) 전 대양상호신용금고 회장이 체포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이진동)는 이화전기공업의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 전 회장을 6일 오후 1시쯤 서울 자양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전기기기 전문업체인 이화전기공업의 실소유주로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리고 회사 주가를 띄워 약 96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수사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7월 시세조정 전문가 2명을 구속 기소하고 김 전 회장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출석 통보를 받은 김 전 회장은 3개월가량 잠적했다가 이날 검거전담반에 붙잡혔다.

‘기업 사냥꾼’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은 2000년대 초 이용호 전 G&G그룹 회장이 주가를 조작해 시세차익 250여억원을 챙긴 사건 배후로 지목돼 당시 실형을 선고받고 2년6개월 간 복역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주가조작 외에도 여러 혐의를 받고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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