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증가로 국민 5명 중 1명은‘영상 단말기(VDTㆍ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VDT 증후군 진료현황’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VDT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4,786만853명(중복 포함)에 달했다. 2010년 823만8,532명에서 매년 증가해 2013년 1,000만7,610명, 지난해에는 1,044만6,102명이 관련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국민 5명 중 1명이 VDT증후군에 시달린 셈이다.
VDT증후군은 컴퓨터와 같은 영상 단말기를 장시간 사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증상이다. 목이나 어깨에 통증이 있는 근막통증 증후군, 거북목, 안구건조증, 손목통증, 손가락 끝에 저림 증상이 있는 손목터널 증후군, 디스크 등이 해당된다.
VDT증후군에 따른 최근 5년 간 진료비는 총 7조6,000억원에 달했다. 디스크(5조5,405억1,669만원)가 가장 흔했고 이어 거북목(1조1,884억98만원) 근막통증중후군(3,932억2,236만원) 등이었다. 인재근 의원은 “VDT증후군은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는 정확한 실태조사와 연구를 진행해 VDT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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