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키아 페스티벌. 에버랜드 제공
요즘 에버랜드에는 이색적인 즐길거리가 참 많다.
우선 에버랜드는 흥미로운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25일까지 여는 '코키아 페스티벌'이다.
코키아는 이름 낯설지만 생활에는 친숙한 식물이다. 시골집 마당이나 밭두렁 등에서 보던 1m 남짓 높이의 댑싸리다. 가을에 밑동을 잘라 말린 다음 묶어서 빗자루로 만들어 쓴다.
코키아는 초가을이 되면 다른 식물보다 일찍 단풍이 든다. 단풍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는 꼭 불타오르는 것 같아 외국에서 '버닝 부쉬'로 불린다. 흔히 보는 단풍보다 더 붉다.
가을 단풍 일찍 보려는 이들에게 코키아는 반가운 볼거리다. 에버랜드가 진입로, 포시즌 가든, 장미원 등에 약 4만여 본의 코키아를 전시 중이다. 집 주변이나 길가에서 간혹 볼 수 있지만, 이렇게 많은 코키아가 장관을 연출하는 곳은 에버랜드가 유일하다.
페스티벌 기간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에버랜드 정문 주변에서 코키아 빗자루 만들기 체험(5,000원)이 열린다. 에버랜드에서 찍은 코키아 사진을 SNS에 올린 후 이를 에버랜드 블로그에 댓글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카메라 등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 매직쿠키하우스. 에버랜드 제공
9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장애물 체험형 어트랙션 '매직 쿠키하우스'를 오픈한다. 스스로 신체를 활용해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모험심과 도전 정신을 키울 수 있고 정서와 신체 발달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해외 유명 테마파크들이 다수 도입하고 있는 인기 놀이시설이다.
매직쿠키하우스에는 네트타워, 흔들다리, 와이어터널, 대형 슬라이드 등 17개 장애물이 113m 길이에 걸쳐 2개 코스가 마련됐다. 또 이름처럼 곳곳이 초콜릿, 사탕, 젤리 등 다양한 종류의 과자 조형물로 꾸며져 마치 동화 속에 등장하는 '과자의 집' 같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국내 유명 제과업체인 오리온과 제휴를 통해 '초코파이' '고래밥' 등 친숙한 과자들의 조형물로 꾸몄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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