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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체’를 아시나요

입력
2015.10.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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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한그리아 무상배포 협약

난중일기 서체를 기본으로 만든 이순신서체. 아산시 제공
난중일기 서체를 기본으로 만든 이순신서체. 아산시 제공

세종대왕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한글로 만났다.

충남 아산시는 제569돌 한글날을 이틀 앞둔 7일 서체 디자인 전문업체 한그리아㈜와 ‘이순신체’ 공동개발과 무상 기부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서를 교환한다.

새로 개발한‘이순신체’는 충무공이 생전에 썼던 난중일기의 한문서체에 기반을 둔 한글 디지털폰트로 이순신 장군 한문서체의 주요 특징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개념을 접목시켰다. 서체는 아산시와 한그리아가 1년여 작업 끝에 공동 개발하고, 여해고전연구소 노승석 교수의 자문을 받았다.

서체의 기본은 이순신 장군 필획의 특징을 잘 나타낸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문구를 참조했다.

제목용 1종과 본문용 1종 등 총 2종으로 개발한 서체는 한글날인 9일부터 아산시 홈페이지(www.asan.go.kr)를 통해 개인, 학교, 공공기관 등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영상 및 인쇄매체, 웹과 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와 용도에 제한 없이 활용 가능하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이순신체를 통해 충무공의 리더십을 되새기고, 한글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산시 전용서체를 개발해 이순신 문화콘텐츠 발전은 물론 시민과 공감할 수 있는 소통수단을 넓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체를 개발한 한그리아㈜는 ‘2012 우수상표공모전’에서 우수상과 ‘2013한글문화상품공모전’에서 ‘좋은 상’을 받은 업체로 한글 모음 창제원리 천지인을 바탕으로 브랜드마케팅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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