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6일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으로 8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북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아주대 등 6개 대학은 기존 소프트웨어 지원 사업을 확대 전환하는 방식이고 가천대와 충남대 2개 대학은 새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들은 특성화 교육을 통해 당장 산업계의 소프트웨어 개발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이를 위해 대학들은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전문 과정을 만들고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 교수진을 갖출 예정이다. 또 소프트웨어 특기자 선발과정도 따로 마련하고 산업계와 연계한 실무 프로그램, 인턴 과정도 개설한다.
해외 대학과 연계하는 곳도 있다. 경북대는 IT융복합관과 소프트웨어교육센터를 새로 짓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등과 복수 학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고려대는 소프트웨어 학사와 석사 과정을 통합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고려대IT센터를 통해 해외 IT기업과 연계를 강화한다.
일부 대학은 특화 분야를 따로 만든다. 세종대는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별도로 만들어 엔터테인먼트 등 세부 전공을 개설한다. 충남대는 국방무인시스템 등 특화 분야의 소프트웨어 관련 전공을 만들고 3학년생 20여명을 뽑아 미국 실리콘밸리 유학 기회를 줄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1차 사업연도에 6억~10억원을 준비자금으로, 2~6차 연도에 연 평균 20억원씩 5년간 100억원을 각 대학에 지원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인재들이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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