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로스쿨 학생 10명 중 9명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소위 '스카이(SKY)' 대학 출신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09∼2015 로스쿨 입학생 출신 고교, 대학 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입학생 1천73명 중 938명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었다.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702명으로 65.5%, 고려대 12.9%(138명), 연세대 9.1%(98명) 순이었다. 미국 명문대 출신은 2.9%(31명)이었고 지방대 출신은 전체 입학생의 0.5%인 5명으로 비중이 가장 낮았다.
출신 고교에서는 서울과 강남 편중이 나타났다.
서울 출신 고교가 538명으로 전체 인원의 절반 이상인 50.1%를 차지했다. 특히 입학생 15.6%(167명)의 출신고교가 강남 3구인 강남, 서초, 송파구에 집중돼 있었다.
반면 특별전형 입학생과 가계곤란 장학금은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전형 입학생은 2014년 6.5%에서 2015년 5.9%로 줄었고 장학금은 2012년 2학기에는 443만원에서 2015년 1학기 382만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가계곤란 장학금의 평균액은 2012년 2학기 523만원에서 2015년 1학기에는 386만원으로 더 큰 폭으로 축소됐다.
유기홍 의원은 "특정 대학·전공에 쏠린 사법부 획일주의 탈피라는 로스쿨 도입 취지에 맞도록 서울대는 특별전형 선발 비율을 상향 조정하고 장학금제도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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