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신규등록은 증가했지만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에 휩싸인 폭스바겐 차종의 등록 실적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 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9월 수입차 전체 등록 대수는 전달에 비해 12% 늘어난 2만381대였다. 반면 폭스바겐 차종의 9월 등록 실적은 8월 3,145대에 비해 7.8% 하락한 2,901대로 나타났다.
폭스바겐 차종의 신규 등록이 줄었다. 파사트는 8월 854대가 신규 등록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지만 9월에는 538대에 그쳐 4위로 처졌다. 골프 2.0 TDI 역시 지난달 740대가 판매되며 3위에 올랐지만 9월에는 430대로 급감해 9위까지 밀렸다.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 A6 35 TDI의 판매 실적도 8월 795대에서 9월 661대로 줄어들었다.
올해 1∼9월 수입차 등록 누적대수는 17만9,120대로 전년 동기 14만5,844대 보다 22.8% 증가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4,329대, BMW 3,506대, 아우디 3401대 순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771대), 아우디 A6 35 TDI(661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블루텍(609대) 순이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폭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이 9월 말에 확산되기 시작해 그 여파가 아직 국내 수입차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차의 10월 판매 실적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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