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텔비도 비싼데’…인천대 기숙사 수용률 전국 최저 수준
국립대학법인 인천대의 기숙사 수용률이 전국 4년제 국립대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대의 기숙사(생활관) 수용률은 지난해 9.7%, 올 1학기 기준으로 7.0%로 전국 4년제 국립대 중에서 가장 낮았다. 뒤를 이어 부경대(11.7%), 한밭대(13.3%), 한경대(14.0%) 등 순이었다.
기숙사 수용률이 낮다 보니 인천대 생활관은 올 1학기 3.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숙사에 들어가길 원하는 학생 3명 중 1명만이 혜택을 보게 된 것이다.
인천대는 기숙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용인원 1,130명 규모의 제2기숙사 건립을 추진 중이나 제2기숙사가 완공되더라도 기숙사 수용률이 16.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윤 의원은 “인천대가 있는 송도국제도시는 지역 특성상 고시텔비가 한달 평균 50만원 수준으로 전국 대학생 원룸 한달 거주비 평균 42만원보다 비싼 수준”이라며 “높은 생활관 경쟁률과 월세비로 주거난이 심각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이 제3기숙사 건립 계획을 조기에 수립하고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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