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임직원의 연봉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홍문표 의원(새누리당)은 6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 "농협에 5·6급으로 입사해 4급 이상 차장만 돼도 연봉이 1억 가까이 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농협중앙회 임직원 2,262명 중 86%(1,952명)가 특별상여금을 포함해 연봉이 9,000만원을 넘었다.
NH농협은행도 임직원 1만2,52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54%(6,769명)의 연봉이 9,000만원 이상이다.
아울러 농협이 소유한 골프회원권은 농협 39개 377억원, 지역조합 56개 134억원 등 총 95개 511억원 상당이다.
홍 의원은 "어려운 농업과 농촌을 생각하면 농협이 흥청망청 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며 "농협은 농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 기관장 연봉은 전무이사 3억6,700만원, 농업경제대표 3억5,400만원, 축산경제대표 3억4,500만원, 상호금융대표 3억6,700만원 등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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