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져 어두운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 작은 불빛이 가득 하다. 반딧불 같이 반짝이는 빛이 춤추듯 일렁이며 해변을 수놓고 있다. 이것은 영화스타를 보려고 모인 수많은 사람들의 손에들린 모바일 기기. 부산의 밤바다는 지금 영화 축제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75개국 303편의 작품이 상영되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에서 열린다. 철 지난 바닷가를 메운 사람들은 지금 모바일 반딧불로 한편의 영화를 멋지게 찍고 있다.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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